삼성, 레예스 장기 부상으로 대체 vs 교체 딜레마 오래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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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의 재부상으로 큰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영웅이었던 레예스가 또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하면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발등 부상, 고질적 문제로 변화

삼성 구단 관계자는 레예스가 다쳤던 발등에 다시 탈이 났다.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심각성을 토로했다. 레예스는 8일 대구에서 열린 NC전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후 조기 강판됐는데, 오른쪽 발등 부상이 재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2월 스프링캠프 당시 겪었던 오른쪽 발등 중족골 미세골절과 같은 부위다. 당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던 레예스는 3월 30일에야 첫 등판을 소화했지만, 결국 같은 부위 재부상으로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

부상 대체 vs 완전 교체, 양쪽 모두 검토

구단은 현재 두 가지 방향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대체와 교체 모두 보고 있다. 아직 마땅한 선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봐야 한다며 어쨌든 시즌은 계속된다. 투수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체 선수를 먼저 영입해 시간을 벌면서 더 나은 투수를 찾는 방법과, 아예 레예스를 교체할 만한 좋은 투수가 나타나면 바로 완전 교체를 단행하는 방법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 포스트시즌 영웅의 아쉬운 현재

레예스는 지난해 삼성에 첫 합류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미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우승 도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와 달랐다. 부상으로 늦은 시작을 한 후 10경기 50이닝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며 퐁당퐁당 기복을 보였다. 속구 구속은 지난 시즌보다 빨라졌지만 구위는 떨어졌고, 제구력 난조로 몰리는 공이 잦아져 피안타가 늘었다.

시급한 전력 보강 필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는 외국인 투수의 공백이 치명적이다. 후라도-원태인의 확실한 원투펀치 외에는 선발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레예스까지 장기 이탈하면 투수진 운용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구단은 이미 선수 리스트를 확보해두고 있으며, 메이저리그 시즌이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선수 풀이 형성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KBO리그에 올 의지가 있는 투수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레예스보다 좋은 투수가 있느냐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삼성이 어떤 선택을 하든 빠른 시일 내에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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