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시즌 4승으로 부활 신호탄. 개인보다 팀 승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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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좌완 양현종이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점차 전성기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5이닝 2실점 호투로 팀 2연승 견인

양현종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5삼진 2실점(1자책)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KIA는 이날 11-3 대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양현종은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팀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더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현종은 총 96구를 던지며 속구 46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4개를 골고루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64개, 볼 32개로 제구력도 안정적이었으며,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h를 기록했다.

초반 타선 지원으로 여유 있는 투구

초반에 타자들이 많은 득점을 해줘서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한 양현종은 김태군과의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출루는 허용했지만 공격적으로 투구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5월부터 본격 회복세

시즌 초반 양현종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3월 평균자책점 3.09로 시작했지만 4월에는 8.24까지 급등하며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5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평균자책점을 3.45로 낮췄고, 6월 들어서는 더욱 좋아진 모습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6월 평균자책점은 1.8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경기 후 양현종이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며 베테랑 좌완의 부활을 높이 평가했다.

양현종은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선수들과 함께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37세 베테랑의 늦은 각성이 KIA의 시즌 후반 도약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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