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력 보강에 나서며 황희찬(울버햄턴)의 동료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프턴과 쿠냐 영입에 합의했다. 우리의 여름 이적 시장 첫 성과 라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와 쿠냐의 계약 기간은 5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6250만 파운드(약 1162억원) 수준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음에도 결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에 머물렀고, 승점 42만 확보해 역대 최저 승점과 순위를 동시에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도 토트넘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참담한 시즌을 마친 맨유는 즉시 전력 보강에 나섰고, 쿠냐가 첫 번째 영입 자원이 됐다. 쿠냐는 2022-2023시즌 중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울버햄턴으로 이적해 황희찬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지난 시즌 쿠냐는 15골을 기록하며 EPL 전체 득점 8위에 오르는 등 울버햄턴의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맨유는 이런 쿠냐의 득점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팀 전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황희찬은 동료였던 쿠냐의 맨유 이적으로 울버햄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쿠냐의 공백을 메우며 팀의 공격진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가 쿠냐 영입을 시작으로 어떤 추가 보강을 펼칠지, 그리고 내년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