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빅클럽”… 맨유, 유로파리그 결승 직원 참관 비용도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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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참석하는 구단 직원들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결국 후벵 아모링 감독이 직접 사비를 털어 직원들의 참관을 돕는 ‘통 큰 결단’을 내렸다.

ESPN FC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모링 감독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참관에 필요한 구단 직원 30여 명의 비용을 자신이 직접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인 빅클럽 맨유가 직원들의 출장 비용조차 지불하지 않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단 이미지는 ‘짠돌이’로 추락했다.

이러한 맨유의 결정 배경에는 재정적 문제가 있다. 맨유는 현재 올드 트래퍼드를 대체할 10만 명 수용 규모의 초대형 경기장 건설을 위해 약 20억 파운드(약 3조7717억원)의 막대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 또한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150~200명의 직원 해고까지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유럽 4대 리그 구단 중 하나가 직원들의 결승전 참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특히 구단 이미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반면 아모링 감독은 이번 결정으로 내부 민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 참관 비용까지 책임지겠다고 나서면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렸지만,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과 함께 내부 결속까지 다지는 모습이다.

맨유가 22일 토트넘과의 결승전에서 우승하면 아모링 감독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부진한 리그 성적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 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까지 얻게 된다면, 차기 시즌 지휘봉을 계속 잡을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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