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주장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를 마쳤다. 구단은 그의 의사를 존중하며 이적료를 낮춰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가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 이적 가능성, 현실로 다가오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7월 26일 보도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LAFC 이적을 허락하기 위해 이적료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단이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만 33세에 접어들며 선수 경력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토트넘도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준비 중이며, 손흥민 역시 팀에 남는 것에 큰 미련은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미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커리어와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
LAFC, 손흥민을 위한 자리 확보
현재 손흥민에게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은 MLS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 LAFC다. 지난 6월부터 협상이 시작되었으며, 손흥민을 위한 지정 선수 슬롯까지 비워둔 상태다. 최근 올리비에 지루가 팀을 떠나면서 슬롯이 확보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MLS 규정상 각 구단은 리그 샐러리캡을 초과해 고액 연봉자를 영입할 수 있는 지정 선수 슬롯 3개를 보유할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파운드(한화 약 3억 5천만 원) 수준이며, 이적료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슬롯의 활용이 필수다.
이적료 인하로 협상 가속화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상태지만, 구단은 그의 중동 이적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이적료 인하에 나섰다. 초기 이적료는 사우디 구단을 겨냥해 3,500만 파운드(약 651억 원)로 설정됐지만, 현재는 1,500만~2,000만 파운드(약 279억~372억 원)로 조정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며 작별을 원하고 있고, LAFC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어 양측 간 합의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 역시 손흥민이 예년보다 이적에 더 열린 입장이라고 밝히며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손흥민의 다음 행보는?
- 토트넘의 상징이자 주장으로서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낸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향할 경우, 커리어의 새 전환점이 될 전망
- MLS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은 단순한 선수 이상의 브랜드 파급력으로 작용 가능
- 토트넘은 젊은 자원 중심의 리빌딩 가속화
손흥민의 이적은 이제 ‘가능성’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LAFC와 토트넘 간의 최종 합의만이 남은 상황에서, 그의 향후 행보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